이삭토스트 소스의 맛을 좌우하는 비밀 재료에 대한 이야기와, 비밀 재료를 사용하여 실제 매장에서 사용되는 이삭토스트 소스와 동일한 맛으로 재현하여 직접 만들어 먹은 후기를 공유합니다.
이삭토스트는 많은 사람들이 중독성을 호소하는 마성의 달짝지근한 비밀 소스로 매우 유명합니다. 제가 이삭 알바로 일할 때의 경험을 토대로 비밀 재료를 조합하여 이삭토스트 소스를 직접 만들어보았는데, 요리 과정과 결과에 대해 자세히 적어 보았습니다. 비법 토스트 소스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재료와 비율, 그리고 요리 순서를 자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 또한, 소스를 사용하여 이삭토스트를 만들었을 때의 맛과 식감에 대해서도 상세한 후기를 준비했습니다.
목차
1. 이삭 토스트 소스의 비밀 재료
이삭토스트 매장에서 쓰이는 소스의 레시피는 코카콜라 원액의 비밀처럼 수십년간 외부에 공개되지 않고 있어 많은 이들이 궁금해 합니다. 이 소스가 상큼하고 달달한 맛으로 유명하며, 어쩐지 연두색 소스로 머릿속에 남아서 많은 사람들이 주재료를 키위로 오해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이삭토스트 알바를 했을 당시, 본사에서 받아오는 벌크 소스 성분표에는 키위가 없었습니다.
사실 실제 이삭토스트 소스는 연두색이 아니라 노란색이며, 벌크 소스에 적혀 있는 성분표에는 레몬, 식초, 피클, 파슬리 등의 재료가 적혀 있었습니다.
세간에는 꿀이나 파인애플, 키위 등의 생과일이 들어간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단언컨대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꿀을 넣으면 꿀 특유의 향이 나서 소스 맛이 완전히 달라지고(설탕 덜 넣겠다고 제가 꿀 넣어서 만들어 봄...ㅋㅋ 가열하는 음식을 만들 때 향 때문에 꿀은 감미료로 잘 쓰이지 않습니다),
파인애플이나 키위 같은 생과일은 단가가 비싸서 업소용 대량 소스를 제조할 때 잘 사용되지 않습니다.
2. 이삭 토스트 소스 맛 재현에 필요한 황금 조합
그렇다면 이삭 토스트 소스의 상큼달달함은 어디서 오는 걸까요? 바로 식초+레몬+설탕+마요네즈의 황금 조합에서 오는 것입니다.
여러가지 재료로 다채롭고 풍부한 산미를 첨가한 뒤, 달콤한 설탕과 전란 성분으로 살짝 중화시킨 맛이 바로 이삭토스트 소스의 비밀입니다. 따라서 키위를 넣어 만들었다고 광고하는 가정용 판매 소스는 전부 이삭토스트의 그 맛이 나지 않습니다.
이에 착안해 검색해 보았더니, 저와 같은 생각을 하시는 분의 레시피를 발견했습니다. 그 레시피를 토대로 소스를 만들어 먹어 본 결과, 시판 이삭 토스트 소스와 97% 정도 맛이 동일하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또한 어떻게 하면 가장 편하고 오리지널에 가까운 맛을 낼 수 있을까 고민하며 여러 번 만들어 보았습니다.
이 소스를 버터 발라 토스트한 샌드위치용 식빵에 듬뿍 바르면, 집에서 만드는 토스트를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어요. 또한 꿀보다 더 고형의 당절임이라 소비기한도 굉장히 길어서, 저는 한번 만들어 두면 몇 개월 가량을 두고 먹습니다.
요즘 이삭토스트 햄치즈 토스트 하나에 3100원인데, 사실 특별한 맛의 소스 때문에 이삭토스트에 가는 거니까 이렇게 몇 달을 먹을 수 있는 비법 소스를 한번 만들어 두면 고물가시대에 꽤 도움이 됩니다.
3. 이삭 토스트 소스 재현에 필요한 모든 재료
설탕 160g(밥공기 반 그릇)
식초 50g(3 밥숟가락)
마요네즈 1 밥숟가락 듬뿍
피클 5개 혹은 피클 렐리쉬(다진 피클) 2 밥숟가락
노른자 1개
전분 표면 깎아서 1 밥숟가락
올리고당 2 밥숟가락
물 200g(종이컵 1컵)
레몬즙 1.5 밥숟가락
사진처럼 미리 한번에 준비해 놓으시면 요리하실 때 편합니다.
4. 요리 과정
1) 설탕과 전분을 곱게 잘 섞어 줍니다.
이때 전분은 무엇을 넣어도 상관없습니다.
집에 있는 전분 아무거나 넣어 주세요.
전분의 분량은 정직한 밥숟가락 1스푼입니다.
표면을 깎은 1 숟가락을 말하는 건데요.
액체류 1스푼과 부피가 같다고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저는 집에 감자 전분이 있어 감자 전분을 넣었습니다.
2) 설탕+전분 조합에 노른자와 마요네즈, 곱게 다진 피클, 물을 잘 섞어 줍니다.
3) 약불에서 10분 정도 저어 줍니다.
약불에서 저어 주는 이유는
처음부터 센 불에 익히면 노른자가 계란국 건더기마냥 익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걱으로 바닥을 긁어 주면서 계속 저어 주세요.
저는 인덕션 기준 120~140도 정도로 설정하고 저었습니다.
4) 중불에서 30분 정도 저어 가며 익혀 주세요.
중불(인덕션 기준 160도 정도)에서 약 30분간
간헐적으로 바닥까지 긁어 저어 주며 익힙니다.
막판에 지루하고 기다리기 힘들면 강불(인덕션 기준 180도 정도)에서
계속 저어 주며 3~5분간 빠르게 익혀도 괜찮습니다.
적당히 흐른다 싶으면 불을 꺼 주고 유리 용기에 담아 식힙니다.
조리 직후에 바로 잼 같은 꾸덕한 농도가 되는 것은 아니고요.
식히고 냉장 보관하면 우리가 아는 꾸덕한 농도가 됩니다.
그러니 적당히 졸여졌다 싶을 때 불을 끄시면 돼요~
5) 완성된 소스와 곁들일 콘계란부침 만들기
계란 하나 톡 까서 옥수수콘을 원하는 만큼 섞어 주세요.
매장에서는 작은 스쿱으로 빈약하게 한 스푼을 넣는데요.
집에서는 원하는 만큼 많이 넣어도 괜찮지요.
저는 옥수수 통조림 1000원짜리 하나를 사서 지퍼락에 납작하게 담아 얼려 두고
토스트가 먹고 싶을 때마다 조금씩 잘라 해동해서 넣습니다.
6) 버터나 마가린을 발라 구운 식빵에 완성된 수제 소스 바르기
완성된 소스는 얼마나 졸였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저의 경우는 토스트 10~15개 정도 할 분량이 나오더라구요.
이게 또 좀 듬뿍 발라야 맛이 있어서...
매장에서 조금 발라주면 왠지 그날은 맛이 아쉬운 느낌... 아시죠?ㅋㅋ
저도 알바할 때 이거 많이 발라 달라고 특별히 부탁하는 손님들이 항상 계셨어요.
아참 그리고 이런 토스트 할 때
너무 좋은 식빵으로 할 필요는 없습니다.
화이트리에, 밀도 식빵 같은 값비싼 식빵보다
적당히 저렴한 식빵이 더 맛있어요.
비싸고 쫀쫀한 식빵들은 빵 자체의 식감과 맛이 강해서
약간은 자극적인 이 소스랑 잘 안 어울리더라구요.
슈퍼 식빵이나 베이커리에서 파는 샌드위치용 식빵, 혹은 우유 식빵 정도가 제일 알맞습니다.
반짝반짝~ 방금 완성한 소스를 바른 토스트입니다.
계란 지단과 함께 치즈를 샌드해서 준비해 봤어요.
샌드위치용 유산지를 사 두시면 언제든 밖에서 사먹는 느낌으로
수제 소스를 바른 이삭토스트를 맛있게 집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아는 상큼달달 바로 그 맛이에요~
레시피는 쭈야공키친님의 레시피를 참조했습니다~
좋은 레시피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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