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한의 재료로 짜파게티 맛있게 끓이는 법

 이 글은 최소한의 간단한 재료로 짜파게티 맛있게 끓이는 법에 대한 글입니다. 짜파게티 맛이 변한 이유, 맛있는 짜파게티를 위한 최소한의 재료, 함께 먹으면 더 맛있는 음식, 한 봉지 더 뜯게 되는 필승 조리법 정보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짜파게티 맛이 어딘가 예전같지 않다는 이야기가 많아요. 이건 마치 짜장스프를 넣은 소면같단 얘기까지 나올 정도인데요. 윤기 흐르고 감칠맛 가득했던 짜파게티에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요?

 제가 그 변화의 내용과 이유를 알려드리고, 사라진 원재료의 맛을 보충해 줄 최소한의 재료를 넣어 예전처럼 감칠맛 가득한 짜파게티를 먹을 수 있는 법을 알려드릴게요!

 

 제가 갈고 닦은 이 짜파게티 조리법이 제가 사는 기숙사에서 완전 힛트쳐서, 저희 기숙사 애들은 면이 땡길 때 라면 안 먹고 짜파게티만 먹습니다.ㅋㅋ 신라면 불닭볶음면 매니아들까지 짜파게티 처돌이로 만든 비법 이제부터 공개하겠습니다~

 

1. 짜파게티 맛이 변한 이유

 

위 사진은 예전 짜파게티 성분표인데요. 성분 중에 '육수맛 조미 베이스'가 보이죠. 이건 바로 다시다, 쉽게 말해서 MSG 입니다.

리뉴얼 후 현재 판매되는 제품의 성분표예요.

육수맛 조미 베이스가 사라지고 볶음양파분과 발효사과분말이 추가되었어요.

 

MSG를 꺼려하는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추기 위해 MSG 성분을 빼고 과일과 야채의 천연 성분을 추가했는데요.

양파와 사과로는 감칠맛을 낼 수 없는 게 사실이죠.

이 작은 성분 변화가 맛의 차이를 불러왔네요...

 

2. 맛있는 짜파게티를 위한 최소한의 재료

 

 그렇다면 우리는 기존 짜파게티에서 MSG가 담당했던 풍부한 맛을 보충해 줄 수 있는 재료를 넣으면 될 텐데요.

 답은 바로 '간장 한 스푼'과 '올리고당 반 스푼'입니다.

 여기에 '올리브유 두 스푼'을 추가로 넣어 주시면 커다란 웍에 볶는 동네 짜장면집 맛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습니다.

 

3. 함께 먹으면 더 맛있는 음식

 

계란 후라이를 하되 노른자를 반숙해서 올려 먹으면 짜파게티와 굉장히 잘 어울립니다.

혹은 오이를 채썰어 올리거나, 고기를 함께 구워 먹어도 맛있지요.

마무리로 통깨를 뿌려주시면 고소함 때문에 맛이 좀 더 업됩니다.

 

4. 한 봉지 더 뜯게 되는 필승 조리법

 

먼저 짜파게티와 잘 어울리는 계란 후라이 반숙 조리법부터 보여드릴게요~

 계란후라이를 할 때 노른자는 반숙으로, 흰자는 잘 익도록 조리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계란후라이가 어느 정도 익었을 때 흰자 부분에 물 한 스푼을 골고루 떨어뜨려 줍니다.

 

 물을 한 스푼 부은 다음 가스불을 약으로 줄이고 후라이팬 뚜껑을 닫아 줍니다.

 

1~2분 후 열어 보시면 흰자가 흐르지 않을 정도로 익어 있습니다.

먹음직스러운 써니싸이드업 계란후라이 완성!!

 

짜파게티를 준비합니다~

물을 350ml 넣고 끓여 줍니다.

종이컵 가득 넘치기 직전까지 물이 찰랑찰랑할 정도로 부으면 물 200ml 거든요.

따라서 물 350ml는 종이컵 1컵+ 3/4컵이랍니다.

 

올리브유는 옵션입니다.

물이 끓으면 분말스프, 면을 넣고 올리브유 2스푼까지 넣고

2분을 더 끓여 줍니다.

 

물이 끓고 나서 2분이 경과한 뒤

간장 1스푼을 냄비 벽에 흘리듯이 부어 줍니다.

냄비 벽에 흘리듯이 부어 주는 이유는 약간의 탄 맛을 첨가해서

짜장의 '불맛'을 살리기 위함입니다ㅎㅎ

졸아들 때까지 약 2분을 더 끓여 줍니다~

 

다 졸아들면 그릇에 담아 계란후라이와 함께 맛있게 냠냠 해 주세요~^^